여성복업계, 추동기점 ‘양극화’ 심화

고급화 급진전 ‘패턴·봉제’ 핵심중저가 활황 ‘해외아웃소싱’ 전략화

2002-07-26     한선희
올추동 여성복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고급화가 급진전되는 한편 중저가 시장 활성화로 여성복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백화점 유통에 의존한 국내 여성복 브랜드사들은 불경기 속에서의 활로를 고급화에서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올가을 소비자가격 상승은 물론 고급소재 활용과 봉제퀄리티 향상이 주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캐릭터존의 경우 10% 정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을 찾는 고객층의 소비욕구가 명품, 고감도에 치우쳐 해외직수입 브랜드와의 한판승이 불가피하다는 것. 같은 퀄리티의 상품일 경우 국내 상품은 가격경쟁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한 상품 전개가 가능, 직수입 브랜드와의 경쟁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패턴과 봉제에서의 질적 차이가 아직까지 뚜렷해 국내 여성복사들의 최대 관건은 ‘패턴’과 ‘봉제퀄리티’로 모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상태의 상품으로는 국내 상품이 멋스러워보여도 착장시 첫째 불편하고 마른 체형에 어울리는 실루엣인 반면 수입상품은 입으면 편안하고 멋스러움이 풍긴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문제를 지적한다. 올추동을 기점으로 봉제와 패턴의 중요성이 재인식되면서 질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상반기 불경기속에서 여성복 시장서 활황을 맛본 중저가 여성복 시장은 고효율의 조직력과 신속한 시장대응을 주무기로 하반기도 지속적인 신장이 예상된다. 상반기 30%를 밑도는 신장세를 보인 관련사들은 중국 생산을 통한 생산비 절감, 유럽 트렌드 반영 등 해외 아웃소싱에 박차를 가해 패션리더층을 수용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