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 특집]스포츠캐주얼

‘스포티즘 열풍’타고 리뉴얼 확산 붐컨셉 차별화만이 고객유치 지름길…시장 재탈환 노린다

2002-07-26     KTnews
스포츠 캐주얼 업체들이 스포티즘 열풍을 타고 리뉴얼이 한창이다. 2002년 월드컵과 세계적인 패션의 중심이 점차 스포츠로 옮겨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스포티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캐주얼 업체들은 고감도와 높은 퀄러티, 차별화된 스포티브 컨셉만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불경기에 의해 저가의 이지캐주얼 브랜드에 의해 다소 시장을 빼앗겼으나 경기 회복과 함께 감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것. 이에 따라 스포츠캐주얼 업체들이 하반기 시장재탈환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 브랜드들은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감도를 높이고 여성 고객 유치를 위한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나섰다. 또한 가격경쟁력을 위해 해외 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과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도 펼치는 것. 따라서 본지에서는 스포츠캐주얼 업체들의 현황을 검토해 보는 한편 리뉴얼의 방향과 노력을 짚어보면서 스포츠캐주얼 시장의 가능성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스포츠캐주얼 시장이 하반기엔 리뉴얼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이 올해 들어 속속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인 것. 업체들은 이지캐주얼과 진캐주얼 브랜드에 맞서 자리를 지키고 브랜드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또한 상반기까지는 유통망 정비를 통해 저효율 매장 정리에 주력했으나 하반기부턴 소폭 확대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목표다. 세계적인 스포티즘의 열풍과 함께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린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불경기가 들이닥치면서 중저가 이지캐주얼에 일부 시장을 내 준 것. 그러나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임에 따라 고감도와 고품질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지캐주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베이직 상품군의 지나친 물량 공세로 소비자가 식상함을 느꼈을 것이라는 것. 따라서 업체들은 아이템을 다각화하는 한편 컨셉 재조정을 통해 시장 재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이 낮은 매장을 정리해 내실을 기했으므로 올 하반기가 도약을 하기엔 적기라는 것이다. 대다수의 업체들이 올 하반기엔 백화점과 대리점 모두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리뉴얼을 단행한 대표적인 브랜드들이 ‘스푼’, ‘챔피온’, ‘MLB’, ‘디펄스’ 등. 최근 ‘WWS’는 ‘MLB’로 BI를 변경하면서 리뉴얼을 단행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핵심 고객 대다수가 기존 네이밍인 ‘MLB’를 선호하고 있었기 때문. ‘스푼’은 부라더유통에 인수되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리뉴얼을 더 다져나갈 예정이며 매장 오픈도 가속화한다. 부라더유통의 인수를 전후해서 소폭 축소돼 28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는 33개로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각오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명확히하고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스푼’의 성장 발판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디자인팀을 전원 교체한 ‘챔피온’도 리뉴얼을 서두르고 있다. ‘챔피온’은 오리지널러티와 스포티즘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베이직이 너무 강했던 면을 축소하는 한편 트렌디한 라인과 여성 전용 제품을 확대한다는 것. 유니섹스 부분은 기존의 오리지널러티를 유지하면서 강화하고 여성라인은 스포티브한 면을 여성스럽게 풀어나간다. 또한 트렌디한 부분을 늘려 참신한 느낌을 살리고 새 고객 창출을 유도한다는 것. 리뉴얼과 함께 유통망도 적극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레노마플러스’는 백화점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지방 상권 가두점 오픈도 추진할 예정. 한편 하반기엔 내추럴 성향을 짙게하면서 모던&내추럴 패션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유러피안 감각의 신개념 시티 스포츠캐주얼을 표방하는 ‘레노마플러스’는 편안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생활의식의 확대에 맞춰 자연스럽고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내추럴 성향을 확대할 계획이다. ‘MLB’는 BI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보완하여 SI(Shop Identity) 및 마케팅 활동에 적용하는 한편, 상품도 ‘MLB’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베이직한 스포츠 라인으로 재정비하면서 트랜디한 요소를 MLB에 알맞게 재해석한 뉴 베이직 라인도 강화할 계획. 리뉴얼을 통해 기존 고객의 탄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도약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스푼 > 총체적인 재정비 단행 컨셉·마케팅 방향 수정 부라더유통(대표 홍순명)의 ‘스푼’이 여성 라인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부라더유통에 인수되면서 비효율 매장을 정리한 ‘스푼’은 총체적인 재정비를 통해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