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조, 쿼타 폐지시 업체간 과당경쟁 우려
수출활성화 정책수립 실태 조사
2002-08-07 KTnews
직물업계의 수출활성화와 합리적인 정책 제시를 위한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이 4월6일부터 6월30일까지 직물수출업체 439개사를 상대로 펼친 이번 조사는 본사의 지역별 분포, 자본금 규모, 종업원 규모, 정보화 수준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했으며 수출전망 및 애로사항, 수출악화 대응방안 등에 대한 업계 종사자들의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본사의 지역별 소재지 분포도 조사에서 직물업체 중 70.6%가 서울에 위치해 있으며 명동을 중심으로 한 중구가 58.7% 강남지역이 18.4%를 차지 직물수출업체들이 점차 강남권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설립시기에서는 90년대가 전체 응답자중 59%를 차지했다.
또 자본금 규모에서 1억원 미만 업체가 58.5%로 중소기업 비중이 높았으며 종업원 규모 역시 10인 미만이 전체 54.9%를 차지 중소 트레이딩 업체를 통한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물수출업체의 정보화 수준에서 이메일 보유업체는 전체 응답자중 70%를 차지했으며 홈페이지 보유업체는 15.9%로 직물수출업체들의 정보화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물수출업계 종사자들을 상대로 펼친 설문조사에서 올 해 1천만달러 미만의 수출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가 66.3%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1천만달러-5천만달러 미만 업체가 27.8%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지역은 58%가 미국과 EU등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동남아(16%), 중동(6%)순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은 폴리에스터 직물이 대부부을 차지한 가운데 편직물, 면직물, 자수직물, 재생직물, 벨벳, 견직물, 텐트, 담요 순이다.
수출전망과 관련 응답자중 72%가 부정적인 응답을 보였으며 이유로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을 꼽았다.
수출품목 경쟁대상국으로는 중국이 응답자 중 80%를 차지 가장 큰 경쟁상대로 보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 가격은 40-50센트 저렴하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뤘으며 품질은 떨어진다고 답한 응답자가 62%인 반면 한국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27%를 차지했다.
수출악화 대응방안으로는 신제품개발, 해외 마케팅 강화, 비용절감 순이었으며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고 대답했다.
쿼타자유화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업체간 과당경쟁이 예상된다는 응답이 53%를 차지해 과잉경쟁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을 예상했다.
환율에 대해서도 1,290원이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한 적정환율로 조사돼 현재 환율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수조측은 직기보유 현황에 대해서는 자료가 불충분해 분석이 불가능하다며 업체별 직기보유 대수와 정부기관 및 섬유관련 기간에서 작성한 것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