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올드브랜드 리뉴얼 한창

신수요 창출…‘제2 전성기’ 노려

2002-08-11     KTnews
10년 이상된 장수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리뉴얼로 올 하반기 제 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90년대 초반 시장을 선도했던 대다수 캐주얼 브랜드들이 타겟 에이지 하향조정에 힘겨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몇몇 브랜드들은 강도높은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 제 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오래된 브랜드들이 인지도는 높지만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브랜드도 에이지가 상향돼 왔다며 이에 새로운 젊은 층 고객 유입을 위한 브랜드 리뉴얼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한 투자라고 설명한다. ‘쉐인’이 런칭 11년만에 스트리트 캐주얼로 과감한 변신을 단행해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명도 ‘쉐인진즈’로 교체하고 과감한 리뉴얼을 단행, 신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기존의 웨스턴 진에서 스트리트 캐주얼 진으로 브랜드 컨셉을 전환해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젊은 고객층의 니즈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드윈’ 또한 10년 이상된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메리칸 캐주얼 감성에 이지캐주얼 스타일을 믹스한 중가대의 어번 진 캐주얼로 재탄생했다. 이에 기존 매장의 대대적인 리뉴얼 진행과 함께 하반기 지방 백화점 위주로의 유통망 확산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를 스타마케팅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변신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카운트다운’ 또한 런칭 13년차를 맞은 캐주얼 브랜드. 3년 전 지금의 경영자가 브랜드 총 지휘를 맞으면서 브랜드 컨셉 조정 및 스타마케팅 등을 새롭게 전개해 매출이 향상되기 시작, 올해는 80개 매장 3백억원대의 매출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특히 세련된 분위기에 ‘카운트다운’만의 컬러제안에 주력하고 있다. ‘카운트다운’은 기존 고객 이탈을 막으면서 신수요 창출을 전략화하기 위해 제품 스타일을 이원화해서 제안하는 등 조심스럽게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조문희 기자 chom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