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신규브랜드 유통확보 목표미달
질적 승부 선언, 차별 이미지 부각
2002-08-11 한선희
백화점가의 가을 MD개편이 확정된 가운데 신규 매장 오픈이 한창이다.
여성복업계는 영캐주얼과 영캐릭터존의 확대보강으로 ‘그웬아마크’, ‘바닐라비’, ‘미스식스티’ 등이 유통확보가 순조로운 반면 캐릭터 및 커리어신규브랜드의 신규입점은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상권 백화점들이 내년 상반기 대대적인 MD 개편을 예고하면서 하반기는 불경기에 대응할 전략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
이에따라 영캐릭터캐주얼이 니치마켓으로 주목받으면서 영캐주얼 신규브랜드들은 80% 이상 목표를 달성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리런칭 브랜드들은 기존 매장의 리뉴얼과 소수의 신규입점으로 수치는 겨우 달성했으나 질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캐릭터존서 차별화된 컨셉으로 화제였던 이원에프아이의 ‘데스틸’은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본점, 명동에프샵에서 첫 선을 보이며 시장선점을 본격화했다.
당초 4-5개 목표에서 3개점으로 하반기를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대현의 ‘모조에스핀’은 리런칭으로 하반기 여성캐릭터 시장서 급부상한다는 전략아래 신세계강남점, 현대무역점, 현대미아점, 롯데울산점 등서 새롭게 의욕을 다지고 있다.
보라미패션의 ‘이즘’은 디자이너캐릭터 감성을 무기로 하반기 브랜드 이미지업에 주력, 롯데 영등포점을 신규 오픈해 롯데본점, 현대천호점, 현대신촌점 등을 비롯해 7개점의 내실을 강화한다.
nSF의 ‘바닐라비’는 현대본점, 현대신촌점, 갤러리아압구정점, 신세계강남점, 신세계영등포점, 대전타임월드, 대구백화점, 전주메세지, 갤러리아수원점, 현대미아점, 롯데잠실점 등에서 시장개척에 나선다.
불경기속에서 차별화된 컨셉을 선포하면서 등장하는 신규 및 리런칭브랜드들의 신규 매장 오픈이 이달말까지 지속되면서 여성복 추동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