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 채산성 악화 심화
對미·EU 지역 수출단가 하락 지속
2002-08-16 KTnews
국내 의류 수출의 채산성 악화가 심해지고 있다.
특히 對미, 對EU 수출은 쿼타 소진 수량에 대한 수출 단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의류산업협회의 국가별 쿼타 소진 현황에 따르면, 총 대미 쿼타 협정량은 약 7억 2,000 만SM. 이 중 상반기 소진된 쿼타는 약 3억 9,000만SM로 절반을 넘어선 순조로운 진행이다.
하지만 전년대비 수량이 104.2% 증가한데 반해 금액은 94.4%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 단가도 지난해 비해 90.6%선에 그치고 있다.
이는 6월까지 소진 쿼타 수량(98.1%) 대비 금액(92.5%)보다도 더욱 벌어지면서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또 EU지역 수출은 쿼터 소진부진과 단가하락 등 이중고에 시달리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전체 쿼터 협정량 8,700만KG 중 쿼터소진율은 24.6%에 불과한 2,100만KG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6%의 수량과 78.6%의 금액을 보였다.
한편 對 캐나다 상반기 쿼터 소진 현황은 전년대비 수량(127.3%)과 금액(122%)이 공히 상승했으나 단가는 95.8%수준에 머물렀다.
업계관계자는 “상반기는 쿼타 소진 물량에 비해 수출 금액은 하락 추세”라고 말하고 “후발국 도전이 거세지면서 생긴 과다 경쟁에 의한 채산성 하락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