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窓]중가 골프웨어, 마인드 전환이 성장 큰 몫... 이미경기자
2002-08-18 KTnews
골프웨어 수요층이 확산되면서 중가 골프웨어 시장의 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2-3년전만 해도 골프웨어는 고가의 직수입과 라이센스 브랜드들만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 외에는 저가의 시장 브랜드들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되었던 것.
고가의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골프 문화를 즐기는 고소득층을 겨냥, 그들만의 탄탄한 시장을 형성해 나갔다면 저가의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내셔널 또는 이미테이션 제품으로 캐주얼 웨어를 원하는 30대 이후의 폭넓은 소비자를 유치해왔다.
그러나 이후 저가의 시장 제품을 소비하던 소비자들도 골프 문화를 향유하고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커가면서 또 다른 시장을 형성하게 된 것.
이를 겨냥한 것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격 골프웨어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이다.
2-3년전부터 중가의 골프브랜드들이 대거 런칭되면서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라이센스 또는 내셔널 브랜드로서 지방백화점과 로드샵을 통해 상품력을 인정받으면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
저가를 소비하던 층으로부턴 매니아를 확보해 가고 있으며 고가의 골프웨어를 소비하던 층으로부턴 단품에 대한 상품력을 인정받아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런칭 초기엔 단품 아이템을 위주로 상품을 전개해왔으나 최근엔 토틀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VMD와 일대일 마케팅, 스타마케팅 등 홍보도 강화하고 있는 것.
이들 업체들은 상품력과 영업력, 마케팅력을 보완해나가면서 차츰 수도권 주요 가두 상권과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역으로 큰 상권을 공격해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골프문화의 확산은 고가의 골프 보다 중가의 골프웨어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고가 시장은 지난해부터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마이너로 꼽히던 중가의 골프 브랜드들은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이젠 골프웨어에 대한 상품노하우를 축적했으며 마케팅을 투자로 인식하고 적극화하는 등 크게 발전된 양상을 보인다.
또한 경영마인드에 있어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다수의 중가 브랜드 전개업체들은 이전에 재래시장 유통 골프웨어를 전개하던 업체이거나 프로모션 업체였던 것.
그러나 새로운 경영 방법과 마인드를 받아들이면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공격적으로 소비자를 겨냥해 나가고 있다.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이 활성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중가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도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난립을 막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육성하는 등 업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이들 업체들은 선의의 경쟁과 합리적인 경영마인드로 소비자를 위한 골프웨어 시장을 형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