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대문상권, F/W불황 딛고 ‘활기’ 뚜렷
밀리오레·두타·프레야타운 대표적신제품 20~30% 확대 출시경기회복 기대심리증가 반영
2002-08-18 KTnews
F/W 신상품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동·남대문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현재까지 매장에 출시된 제품중 신제품의 비중이 약 20-30%가량 늘어나면서 F/W 개막을 알리고 있다.
도매상권에 이어 소매상권 쇼핑몰의 매장들은 여성복 점포 중심으로 F/W 신상품이 전면에 디스플레이 되면서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밀리오레, 두타, 프레야타운 등 대표적인 소매상권 쇼핑몰들은 현재 10%대의 신상품 출시가 월말까지 점포별로 30-50%가량 늘어나고 늦어도 9월 초순까지는 F/W 신상품위주로 판매가 이뤄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기회복의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생산물량을 전년대비 10-20% 가량 늘리겠다고 말하는 상인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여성정장과 캐주얼을 판매하는 누죤의 한 상인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많게는 50%가량 주문량이 줄어들어 재고부담이 있었지만, 하반기는 전년수준에 비해 수량은 10%가량, 스타일은 2-3가지 늘려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 F/W시즌 신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독특한 스타일의 제품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올 가을에 새로운 유행 아이템으로 예상되는 플리츠 스타일이나 스팽글등의 디테일이 강조되고 있다.
광장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세운플리츠 윤광호 사장은 “플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로 특히 올 여름을 기점으로 주문량이 2배 가량 늘었으며 디자이너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새로운 시즌과 경기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오랜만에 시장내 활기가 느껴진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