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업계, ‘고가’ 라인 판매활기
8월 ‘셋업물’ 소비 집중블랙라벨·모피류 반응 호조
2002-08-18 한선희
올추동은 고가라인 싸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는 가을 상품 판매가 고가라인 활성화와 모피 조기 반응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여성복업계는 여름 성수기에 단품 판매가 주를 이루던데서 8월들어 셋업물 판매 집중이 뚜렷하다.
특히 밍크류도 속속 출시하면서 특종류의 반응도 빨라 올추동은 고가존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백화점 유통에 집중한 브랜드들의 고급화가 주 관건으로 떠올랐다는 것.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앞다투어 고급라인을 강화, 확대하면서 블루라벨, 블랙라벨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엘라스틱’은 캐시미어가 함유된 극세사로 만든 고급 울소재로 소재고급화에 치중, 블루라벨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미니멈’은 전년대비 50% 신장세를 보이면서 특종류에서 특히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계절을 앞서가는 소비자 심리를 겨냥, 매장당 하루 평균 특종 아이템별 2피스가량 판매하고있다고.
‘레노마’는 전년대비 70% 이상 매출급신장세를 보이면서 올추동 매출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한 상품이 판매의 주를 이루며 컬러그루핑, 아이템 그루핑 개념을 도입한 캡슐식 코디 개념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팜므’도 블랙라벨이 출시되자마자 90피스가 완판, 리오더에 돌입하는 등 올추동 매출극대화를 예감하고 있다.
‘유팜므’가 선보이는 ‘블랙라벨’은 특히 안감에서 실크소재 사용, 호피무늬 등으로 차별화,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모피류의 경우 가격경쟁으로 치닫고 있어 매출외형에 치중할 경우 속빈 강정일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8월들어 원버튼 기본 셋업물의 판매가 주를 이루면서 고급화전략의 적중을 확인하고 있는 관련업계는 질적 상승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 마련에 부심하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