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수출 중국 의존도 심화
KOTIS통계 전년동기대비 21.2% 확대
2002-08-22 KTnews
상반기 대(對)중국 TPA 수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OTIS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TPA 수출물량은 69.8만톤에 달하며, 이중 중국수출 물량은 60만톤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수출금액은 2억9,834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가 증가했으며, 중국측 수출은 2억5,074만달로로 전년 동기 대비 21.2%로 늘어났다.
국내 화섬업체의 감산, 파업으로 인해 TPA 잉여물량이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은 TPA 수입물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S업체 관계자는 “국내 TPA설비의 가동율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울산지역 파업과 화섬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물량 소화가 쉽지 않다”며 “중국측 수출물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TPA 중국 수출 가격은 톤당 450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TPA 주원료인 PX 역시 450달러선을 지키고 있어 마진폭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업체 역시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가동율을 줄이고 있지만, 제고 물량 확보를 위해 한국내 여유분 구매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S 유화업체 관계자는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우려스럽다”라며 “최근 중국이 국내 화섬업체 PSF, PET-chip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염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기범 기자 bumco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