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캐주얼, ‘유니섹스 소비군’ 흡수 박차

더플코트 등 캐주얼 상품전략화 나서

2002-08-22     KTnews
스포츠캐주얼브랜드들이 더플코트를 출시하는 등 아이템 다각화에 의한 경쟁력 확보를 전략화한다. 몇 몇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지난해 이지캐주얼 업체들의 히트상품이었던 더플코트를 출시함으로써 유니섹스캐주얼군 소비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스포츠캐주얼 업계는 겨울 주력상품인 다운점퍼가 스포츠브랜드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다소 밀리면서 예상보다 신장이 주춤했다. 또한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의 더플코트가 히트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소비자를 빼앗긴 것. 따라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구색맞추기와 아이템 다양화 차원에서 더플코트 등 이지캐주얼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중저가 이지캐주얼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중고가의 캐주얼 업체들은 고감도와 브랜드 네임에 승부를 건다는 것. 그러나 이지캐주얼 업체들이 물량을 전년대비 20-50% 확대했으며 소비침체를 고려, 가격도 하향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비슷한 제품의 경우 이지캐주얼과의 가격경쟁에서 뒤쳐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은 퀄러티는 유지하되 최대한 저렴하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해외소싱을 강화했으며 평균 제품 단가는 4-5만원대에 불과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양상을 보이는 것. 한편 다운 점퍼의 경우, 스포츠브랜드들이 가격하향화와 재고 부족으로 생산량을 20-30%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의 다운점퍼 판매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