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태 광-대 한 정리해고 최종 통보

2002-08-27     KTnews
대한화섬이 오는 28일 경영상의 이유로 울산공장 근로자 412명에 대해 정리해고 통지서를 보낸다. 태광산업 대한화섬은 정리해고 통보에 앞서 1,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75명이 희망퇴직을 신청받았으며, 이미 징계로 해고된 20명을 제외한 412명에 대해 정리해고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 24일 최종통보를 하기로 했으나 태광측은 명단발표는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로 등으로 28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회사의 인력구조조정은 원래의 계획대로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은 “유휴인력 507명중 희망퇴직신청자 심사를 통해 총 75명을 확정했다”며 “이는 경영상 이유로 인한 해고자 숫자를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22일 태광산업은 구조조정협의에서 불법파업의 중단, 조건 없는 조업복귀, 노조의 희망퇴직 협조를 전제로 정리해고자 명단통보 유보 의사를 비췄다. 특히 이날 태광·대한화섬측은 징계 최소화, 성실한 임금교섭, 노사동수의 ‘연구팀’을 구성해 현 근무형태(4조 3교대) 변화, 휴업인원 순차적 배치전환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정리해고 철회 ▲민·형사상 면책 및 징계백지화 ▲지도부 신변보호 ▲파업참가자 생계지원금등의 안을 제시해 노사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기범 기자 bumco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