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업계, ‘다운’ 물량 대폭확대

중국산 품질향상·가격하락 힘입어

2002-08-27     KTnews
중국산 다운의 가격 하락으로 스포츠 업체들의 다운 제품 물량이 증가되고 품질이 향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 다운 품귀현상으로 올라갔던 다운 가격이 올해 다시 하향화되면서 안정화되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높은 수요를 보였던 것과 스포츠의 전세계적인 붐으로 중국 다운 제조 업체들이 생산을 늘린 것에 기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kg당 다운 가격이 전년에 비해 소폭 낮아지면서 대형 스포츠 업체들이 초두물량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다운 가격의 하락과 함께 지난해 다운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업체마다 수차례 리오더 생산을 하는 등 높은 판매를 보였던 것도 생산 확대의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는 것. ‘나이키’, ‘리복’, ‘프로스펙스’ 등 대표적인 정통 스포츠 업체들은 생산량을 전년에 비해 약 20-30% 늘렸다. ‘나이키’는 6만장의 다운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리복’도 초두물량을 5만장으로 기획해 놓은 상태다. ‘프로스펙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0%확대한 5만 5천장을 준비한다. ‘르까프’와 ‘라피도’ 등도 전년에 비해 20%이상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운의 가격 하락은 스포츠 업체들의 퀄리티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더와 볼의 비율이 7:3 또는 6:4인 다운을 주로 사용하던 브랜드들이 8:2의 고퀄리티의 다운 사용량을 늘리거나 전면 교체함으로써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다수 5:5의 다운을 사용하는 것에 반해 스포츠 업체들은 양질의 다운을 사용함으로써 품질로 승부하는 한편 전문성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