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IMF금융지원 요청으로 급속냉각
2000-01-27 한국섬유신문
PET직물의 대체시장으로 각광받았던 터키가 최근
IMF 구제 금융지원을 요청해 급속 냉각되고 있다.
이에따라 사실상 디폴트상태인 러시아시장은 터키의 악
재가 더해져 동구권 전체 시장이 얼어 붙을수 있는 최
악 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B/O, B/W등 재가공 물량이 대부분인 터키는 자
국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여기에 재수출
시장이 막혀 일각에선 재가공 가공률이 30%선에 그치
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바이어들은 PET스판 사틴 44인치
의 경우 유전스 L/C 180day기준 야드당 FOB 1.20달러
에 오퍼하고 있어 가격추락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비추어볼때 지난해 쿼타를 100% 소진하
지 못했던 터키는 올해에도 쿼타 전량소진은 힘들것으
로 전망된다.
한편 불렌트 에제비트 터키 신임 총리는 지난 18일 파
이낸셜 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240억달러에 이르는 재
정 적자 타개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 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또한 그는 『터키의 정치·경제적 상황이 긍정적
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지체 없이 지원해 주기
를 희망한다』며 4월까지 지원금을 상환할것임을 시사
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