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침체 섬유수출 타격
7월 17.5%감소…90년 이후 수출부진 심각
2002-09-01 양성철
세계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가 섬유류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있다.
7월중 섬유류 수출은 전년대비 17.5%감소해 섬유경기의 침체가 막다른 벼랑으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 지속과 소비자들의 저가제품 선호 경향에 따른 바이어들의 인터넷 입찰방식에 의한 수출단가 하락 및 대 선진국 의류수출 부진에 따른 의류수출국들의 원부자재 수입수요 감소, 경쟁국 및 업체간 경쟁심화에 의한 지나친 단가인하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
금액으로는 13억9천9백만불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90년 이후 7월 한달 간 수출실적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90년의 7월의 13억7천만불 다음으로 부진한 실적이며, 감소율 또한 ‘98년의 12.1% 감소 기록을 상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한 28만톤을 기록했으며, 평균수출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당 5.06$이다.
전년동기대비 품목별 평균수출단가 및 물량 증감율은 섬유원료 -5.6%(0.85$/㎏), -20.5%, 사류 -6.4%(2.48$/㎏), -16.7%, 직물류 -10.8%(6.47$/㎏), -10.8%, 제품류 -18.5%(8.04$/ ㎏), 8.6%등이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원료는 -24.8%, 사류는 -21.9%, 직물류는 -20.5%, 제품류는 -11.5%로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품목별 동향으로 사류는 최대 수출품목인 화섬F사 중 폴리에스터사는 전년대비 21.9%의 감소를 보였다.
이와 같이 수출이 감소한 원인은 세계경기침체에 의한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에 따른 업체간 및 경쟁국과의 경쟁심화에 의한 수출단가 하락(1.42$/㎏, 전년대비 6.0% 감소) 지속,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생산량 증가에 의한 수입억제 정책 및 주요 화섬기업(효성, 고합 등)의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중단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27만톤, 전년대비 17.5%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나이론사는 대부분의 국가로의 큰 폭의 수출 감소로 46.1% 감소했으며 화섬F사 전체로는 25.5%의 감소를 보였다.
면사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5.9% 증가하였다.
화섬방적사는 수출 감소로 31.2% 감소했으며 모사는 주수출국인 홍콩(74.0%), 중국(62.8%), 일본(119.6%), 태국(113.9%), 방글라데시 (72.1%) 등으로의 수출 증가로 21.9% 증가하였다.
사류 전체로는 21.9%의 감소를 보였다.
직물류는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감소로 29.0%의 감소를 보였다.
감소원인은 세계적인 수요부진에 따른 바이어들의 단가인하 압력 및 업체간 과당경쟁에 의한 수출단가 하락(6.14$/㎏, 12.2% 감소)과 수출물량 감소(38천톤, 19.2%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면직물은 14.0% 감소하였다.
직물류 전체로는 20.5%의 감소를 보였다.
제품류는 11.5% 감소하였다.
품목별로는 편직제의류는7.5% 감소했으며 직물제의류도 대부분의 국가로의 수출이 급감하여 17.4% 감소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