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선우인터내셔날, “품질·가격 경쟁력에 역점”
세계 최강 ‘킹디어’ 독점공급
2002-09-01 유수연
최상급의 캐시미어가 풍부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내몽고 소재의 킹디어 그룹(King Deer Cashmere Group)은 세계 캐시미어 산업의 선두 주자이자, 또한 중국의 국립 기술 센터로도 이미 유명세를 올리고 있는 업체다.
99년 현재, 정모 캐시미어 800톤, 또한 동량의 캐시미어 원사, 2백만 벌의 캐시미어 스웨터, 8십만 미터 이상의 캐시미어 원단, 그리고 십만벌의 의복 등을 생산 할 수 있는 대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는 킹디어그룹은 캐시미어에 관해서는 안되는 일과 못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놓고 있을만큼 그 규모와 품질면에서 과히 세계적이다.
이미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캐시미어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18개의 중국내 지사 및 500여 개의 매장을 통하여 내수 판매 되고 있는 이 그룹의 생산량은 전세계 캐시미어 공급량의 약 10%.
세계에서 캐시미어에 관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영국의 도손(Dawson International PLC)이 가장 큰 협력사로도 지명도를 올리고 있는 이 그룹이 지금, 내노라하는 어패럴 메이커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국내 고급 캐시미어에 조용한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내 킹디어 총판을 맡고 있는 선우 인터네셔널의 최춘선 사장은 킹디어와의 사업전개에 대해서,“인간적인 신용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직거래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임을 먼저 언급한다.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시장에 대해 킹디어쪽이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캐시미어의 고급성과 편안함은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진 상태. 문제는 얼마나 유통과정의 거품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보급 확산시킬 수 있는 가가 관건”이라며 캐시미어 켐페인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고급어패럴 메이커마다 각기 다른 디자인과 컬러 웨이에 대한 킹디어 사의 정확한 대응력.
아무리 난해한 디자인과 염색의 주문이라도, 킹디어의 퀵딜리버리 시스템과 제조 기술력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아름답고, 우아하고, 여유로운 세계의 상징인 ‘캐시미어’… 아직까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최고급 소재이지만, 킹디어와 선우 인터내셔날은 지금 국내 캐시미어 시장을 ‘최소 일본의 1/10수준만큼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맹활약중이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