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유망 상권분석](23)순천 황금로

교육·교통·산업 등 전남 동부권 핵심요지140여개 의류매장 집결돼 대규모 상권 형성

2002-09-01     황연희
전남 동부권의 교육, 교통, 산업, 금융 중심도시인 순천은 많은 문화 유적과 유물을 지닌 문화, 관광의 도시로도 유명, 외부 유입 인구가 많은 곳이다. 순천 인구 27만과 주변 소도시, 광양, 고흥, 벌교, 구례 등의 인구까지 흡수하고 있어, 순천 상권의 소비자 흡수력은 가히 놀랄만 하다. 순천시의 가장 큰 핵심 상권인 순천 황금로는 금융, 문화, 상가 등이 집중돼있어, 전남 동부권 최대 상권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순천 황금로의 특성은 140여개의 의류 매장이 집결돼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도 그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또한 청소년층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층의 소비자가 이동하기 때문에 브랜드도 유·아동복서부터 신사복, 여성복, 실버브랜드까지 총체적으로 포진돼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캐주얼, 여성복, 골프웨어 브랜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면서도 이들 복종이 단연 우세다. 순천 상권의 특성을 살펴보면, 신규보다는 인지도나 매출면에서 검증된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주얼 브랜드로는 지오다노, TBJ, GIA, 마루, 메이폴, 카스피, 체이스컬트, 뱅뱅, 라디오가든, 노튼, 클라이드 등 30여개가 입점해 있고, 여성복 브랜드는 A6, EnC, 꼼빠니아, VIKI, INVU, 지필, 96NY 등 25개 정도다. 골프웨어로는 잭니클라우스, 닥스 등의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울시, 링스, 슈페리어, 아스트라, 팬텀, PAT, 아놀드파마까지 20여개 브랜드가 포진돼 있다. 순천 황금로 상가번영회는 1여년 전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모임의 필요성을 갖고 시작됐다. 상가번영회가 조직된 이후 황금로 상권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특히 상가를 찾는 소비자들에겐 무료 주차권 발급과, 삼성카드사와의 제휴로 3개월 무이자 판매 등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또한 올해는 황금로 하수 정비를 마쳤으며, 내년에는 깨끗한 길거리 조성차원서 전신주 정리나 도로포장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매장VS매장] TBJ 매장이동으로 200% 매출신장 ‘서비스와 매장관리’ 최우선 TBJ 순천점은 매장을 황금로 중심으로 옮기며 매장평수도 2배 확대했다. 특히 평균 200% 신장세를 기록하며 탑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30개 가까이 되는 동종 브랜드군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자체 인지도도 중요 부분 차지했겠지만, 임정택 사장의 매장 운영 마인드다. 임정택 사장은 점원들에게 최우선 고객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으며, 매장 인테리어에도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제품 배치나 동선 관리 및 화이트와 원목으로 통일시킨 매장의 밝기까지 직접 관리하고 있다. 또한 본사와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일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며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TBJ는 마일리지 카드도입으로 구매 금액의 3%를 적립해 줌으로써 고정 고객 창출 및 소비자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TBJ 순천점서 판매가 잘 이루어지는 것은 2만원대 니트와 셔츠, 3만원대 면바지 등이며, 가을에는 점퍼류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가방, 모자, 벨트, 양말 등 잡화 아이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데님 소재의 백팩은 2차 리오더를 했음에도 불구, 완판되는 결과를 보였다 한다. 한편, 황금로상가번영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임정택 사장은 황금로의 상가 발전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파크랜드 최고급 접객 매너로 고정고객 유치 합리적 가격 제시, 풍부한 물량 확보 7년째 파크랜드와 인연을 맺고 매장운영을 하고 있는 염동섭 사장은 파크랜드가 백화점 판매를 지양하고 로드샵 직영 체제인 만큼 최고급의 접객 매너가 고정 고객을 유지하는 최우선이라 강조한다. 순천 상권은 고가의 신사복보다는 중저가 브랜드가 우위를 차지한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특성상 파크랜드, 트루젠, 빌트모아, 타운젠트 등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파크랜드 순천점은 30-40대 남성을 메인 고객으로 하면서 20-70대 까지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 20만원대 가격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고가가 29만4천원으로 경제적인 가격 메리트를 제시한다. 파크랜드의 강점은 정장수트서부터 자켓, 점퍼, 바지, Y셔츠, 넥타이에 이르기까지 토틀 브랜드의 구색을 갖추고 있으며, 타 브랜드에 비해 3-4배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균 판매율 85%를 기록하며 단품 아이템의 경우 90%까지 소진, 재고 부담율이 적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파크랜드는 박상원이라는 정직한 이미지의 모델을 기용,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성과를 거뒀으며 하반기부터는 장동건을 함께 내세워 젊은 감각의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