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패션부츠’ 뜬다

명품 컬렉션 ‘새로운 길이’ 속속 출하

2002-09-01     KTnews
‘짧은 가을, 긴겨울 명품 패션부츠가 뜬다.’ 올추동 새로운 길이의 부츠가 패션리더들을 유혹하며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앵클부츠, 롱부츠가 보편화되면서 올시즌엔 아주 짧은 길이의 ‘착화’와 무릎을 훨씬 덮는 롱롱부츠가 대조적이다. 특히 발목길이로 복숭아뼈까지만 올라와 실용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착화’는 각종 패션쇼에서 이미 선보여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비아스피가’, ‘아.테스토니, ‘Manolo Blahnik’, ‘VOV’에서 선보여지고 있으며, 기존의 싸롱화업계에서도 기획, 생산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한 업계관계자는 밝혔다. ‘구찌’, ‘발리’, ‘살바토레 페라가모’ ,‘챨스 쥬르당’등 트렌드를 리드하는 명품라인에서 두각을 나타낸 롱롱부츠는 스타킹같은 이미지로 무릎위로 10cm, 그이상 더 위로 올라오는 디자인들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한 소프트한 가죽소재에 클래식한 액세서리를 활용하거나 끈을 이용하여 더욱 쉬크하거나 밀리터리이미지를 강조하는 것도 특징이다. 명품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브랜드들도 패션부츠를 속속 출시할 전망이다. 기존의 베이직한 라인들과 함께 트렌드 아이템으로 선보여질 이번 부츠라인은 ‘소다’, ‘와키 앤 타키’, ‘엘리자벳’등 국내 업계에서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직수입 브릿지라인인 ‘폴리니’에서도 기획을 마친상태다. 또한 ‘캘빈클라인’,‘프라다’, ‘루이비통’에서도 롱부츠와 앵클부츠의 중간길이를 선보이는 등 과감한 디자인의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소재도 뻣뻣한 느낌보다는 소프트한 가죽이 선호되고 있으며, 스판가죽을 사용해 높은 길이의 부츠에도 불편하지 않게 디자인되었다. 특히 블랙을 기본으로, 카멜컬러를 이용한 슈즈들이 인기를 끌 조짐이다. 의류업계에서도 미니스커트와 길이가 긴 플레어 스커트등이 출시되면서 패션의 완성도를 한차원 높이는 단계의 다양한 부츠가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혜숙 기자 sooki@kt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