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코팅직물 맹추격

품질 떨어져도 가격저렴해 바이어 선호

2002-09-01     KTnews
선진국 수출용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았던 코팅직물이 중국의 맹추격으로 고전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시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높였던 중국산 코팅직물이 최근 각광을 받는 것은 선진국 바이어들이 의류경기 침체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제품으로 대거 눈길을 돌리기 때문. 아이템별로 국내산 제품과 30%이상 저렴한 탓에 실질적인 경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일본 및 미국으로 수출하기에는 품질의 문제가 있지만 후진국으로 수출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의 섬유관련 전문가들이 중국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기술을 이전하고 있어 한국산 제품과 격차를 줄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답했다. 특히 중국산 원단으로 코팅할 경우 염색 등 가공부분에서 문제가 발생돼 선진국용 수출 아이템으로는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산 원단을 이용 중국에서 코팅하려는 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코팅직물 수출업체 관계자는“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코팅직물 수출이 50% 감소됐다”면서 “선진국 경기 침체도 원인이지만 상당수 오더가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딩직물의 경우 아직까지 중국산 제품이 품질면에서 현저하게 떨여져 對선진국 수출에서는 아직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선진국 경기 침체로 작년보다 물량면에서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