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 경영분석 지표 ‘암울’

자기자본·부채비율등 재무구조 나빠져

2002-09-01     김영관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섬유기업의 자기자본비율과 부채비율, 자산경상이익율, 매출액경상이익율등 기업의 주요경영분석지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대구·경북 소재 4백9개 제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기업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섬유제품업종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16.4%로 나타나 전년같은기간에 비해 0.8%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채비율로 5백8.7%로 전년대비 28.3%나 올라가는등 재무구조가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경상이익율과 자기자본경상이익율도 각각 -5.1%와 -30%를 보여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3%와, 7.4%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율도 -7.5%를 보여 전년같은기간에 비해 3.8%나 떨어졌다. 이를 바탕으로한 성장성 지표에서 섬유제조업은 총자산증가율이 -6.1%를 보이는등 매우 힘겨운 경영을 영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제조업 중소기업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31.4%로 나타났으며 부채비율 218.3%, 총자산경상이익율과 자기자본경상이익율등은 각각 3%와 10.2%로 나타나 섬유제조업과 대조를 이뤘다. 또 매출액 순이익율도 2.8%를 보였으며 총자산증가율도 7.9%를 보였다. 분석결과 섬유제조업은 자산상각비용발생등으로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으며 환차손 및 영업외 손실이 증가,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역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섬유제조업의 경영행보가 매우 험난할것으로 분석됐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