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상권, 춘추전국 시대 방불

의류 브랜드 대리점 앞다퉈 진출지오다노·아이겐포스트·후아유·티니위니 등

2002-09-05     KTnews
최근 강남역 주변에 ‘지오다노’,’아이겐포스’에 이어 ‘후아유’와 ‘티니위니’가 각각 문을 열어 강남상권의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동대문 형식을 띤 ‘점프 밀라노’쇼핑몰과 여성복 ‘쿠아’가 오픈할 예정으로 이지캐주얼, 여성복등 토틀패션으로 질적 성숙도 예견된다. 대형매장으로 오픈한 ‘지오다노’와 ‘아이겐포스트’가 점차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후아유’가 지난달 30일 220평의 대형매장으로 선보였고, ‘티니위니’도 31일 전격 오픈, 이틀간 천명의 회원을 확보하는등 시장선점을 시작했다. ‘쿠아’도 200평규모의 매장으로 오픈을 예정하고 있어, SPA개념의 대형매장을 앞세운 의류 매장들이 속속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남역 일대는 생활의 여유가 있으며, 패션마인드도 앞서가는 패션리더들과 벤쳐기업의 비즈니스맨, 학원생들로 연일 성시를 이뤄 패션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보세 옷가게와 먹거리, 유흥지역으로 유명하던 강남상권에 일부 인지도 있는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유동인구를 끌어 들이며 활성화를 불어넣고 있다. 이에따라 각 매장들의 고객유치 작전에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아이겐포스트’의 경우 매장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의류외에 다른 업종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는등 대처방안을 모색중이다. ‘쿠아’의 경우 빠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집중 공략할 방침이며, 최근 문을 연 ‘티니위니’는 ‘캐릭터 매니아 마일리지 제도’등을 실시해 고정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매장내에 비디오, 쇼파등을 마련, 안락한 쇼핑공간을 제공하는 ‘후아유’도 꾸준한 이벤트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의류매장의 잇달은 오픈으로 패션거리로 자리매김한 강남역 상권은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제공으로 패션거리로의 입지를 다져갈 조짐이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