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 기발한 아이디어로 말하는 인형개발
2000-01-27 한국섬유신문
「인형이 말을 하면 어린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기발한 아이디어와 깜직한 캐릭터 봉제인형으로 어린이
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간 TV나 놀이동산 및 이벤트 행사장의 각종 사람인
형은 말은 하지 못하고 이상한 행동이나 춤 또는 성우
들의 입으로 움직여왔다.
최근 다비(Daby, 대표 황기룡)는 이같은 문제점을 완전
해결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봉제 인형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개발된 상품은 사람이 동물의 탈을 쓰고 말을 하면 16
가지 음색으로 자동변조돼 그 동물(탈)에 걸맞는 음색
을 낼 수 있다.
즉, 인형을 쓴 사람이 인형 안에 내장된 마이크에 말을
하면 음성변조기능 IC칩에 의해 상대방과 변조된 음색
으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해 사용자가 인형이 되
는 것이다.
음성변조기는 음성출력 0.5W, PCM 기록방식, 사용전
원은 DC 9V의 일반 건전지를 사용한다.
특히 외국의 경우 할로윈 축제 등에서 인기상품으로 경
기특수를 누리고 있으나 다비에서 개발, 특허권을 갖고
있는 음성변조장치가 장착된 봉제인형은 없는 실정이어
서 지속적인 인기 상승을 탈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용도는 각종 문화행사장의 마스코트용, 놀이동
산 행사요원 및 고객상품용, 가정용, 개인 및 가정의 기
념일 선물용, 방송국 및 유치원 연극용, 유치원 및 놀이
방, 완구점용 등이다.
또 제품 출시에 발맞춰 국내 침체된 봉제업종의 수출가
능성 타진, 아이디어 상품개발에 따른 파생 상품 유도,
국내영상, 캐릭터산업에 전파, 어린이 감성개발 및 정서
함양 등 타업종의 부가효과가 발생하는 상당한 파급효
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기룡 다비사장은『현재 시판되는 사람이 직접 쓰는
인형은 소량 주문생산으로 고가이지만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대중화를 위한 대량생산 중저가
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년여의 음성변조기 및 캐릭터 개발로 탄생된 이제품은
실용신안 등록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특허출원중인데다
해외로부터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개당 가격은 국내 타사의 50∼60만원의 1/10 가격인 5
만∼6만원선의 파격적이며 현재 토끼, 돼지, 곰 3가지가
시판중 차후 12간지 띠별 동물 및 특정국가 인기동물
캐릭터도 개발할 예정이다. (문의:02-3471-5484)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