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골프웨어, 가을상품 조기세일 단행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신 증폭 등 악영향 우려
2002-09-08 KTnews
일부 중저가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자금난으로 가을 상품의 세일을 단행하고 있어 업계 전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부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일부 업체와 부도 후 타 업체에 인수된 후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던 몇 몇 브랜드들이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 상실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중저가 골프웨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브랜드 전개에 대한 애착은 나름대로 크나 현금유동성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브랜드 전개를 지속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겨울제품 생산을 위한 협력업체의 대금 결제와 원부자재 구입, 채무 이행 등을 위해 급히 필요한 자금을 세일을 통해서라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인 것.
이들 업체들은 제품 원가와 영업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급한 불부터 우선 끄고 보자’는 심산이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들의 세일은 업체들의 고충을 십분 이해한다하더라도 업계 전체를 볼 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의 세일은 보통 60-70%에 달해 타 브랜드들의 매출 부진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쌓아가고 있다는 것.
따라서 중저가 골프웨어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과 성숙을 위해 이들 업체들의 세일 자제와 투자자들의 마인드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