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21C ‘건강’ 기능성 제품 ‘승부수’
키토산·안티박 셔츠외 넥타이서 속옷까지 다양
2002-09-08 황연희
패션 업계에 ‘건강’ 바람이 일고 있다.
남성 아이템을 중심으로 건강에 초점을 둔 기능성 제품 개발 붐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파, 환경 오염 등이 심화되면서 21C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 기존 식료품이나 용품 등에서 거론되었던 건강 상품이 최근 의류에까지 확장되어 와이셔츠, 넥타이서부터 인너웨어, 아동복까지 그 범위가 확산될 전망이다.
드레스 셔츠 ‘로얄’은 고려키토산과의 계약으로 키토산 원사를 응용한 제품인 ‘키토산 셔츠’를 개발해 10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로얄’은 높은 항균력과 방사능 물질 흡착 기능을 갖는 ‘키토산 셔츠’를 출시함으로 셔츠 전문사로의 명성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주영의 ‘입생로랑’과 필립물산의 ‘필다스’는 셔츠지 전문 업체인 대일섬유의 공급으로 항균 방취 위생기능을 갖는 ‘안티박 셔츠’를 출시한다.
‘안티박’은 ‘은 이온’과 인체에 무해한 유기성분이 특수하게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독성 발암성 피부자극성이 전혀 없는 위생가공 원단이다.
넥타이의 경우, 기존에도 ‘애로우’의 바이오세라믹 넥타이 등을 비롯, 건강 제품이 출시됐었으나 특히 올 하반기의 경우 ‘지엠인터내셔날’의 식물성 원적외선 물질인 팔죤을 이용한 ‘기 넥타이’와 ‘발렌타인’의 전자파 차단 기능을 갖는 ‘전자파 넥타이’등의 출시로 건강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외에도 인너웨어에서는 ‘좋은사람들’이 보습성과 항균효과가 탁월한 키토산을 넣은 100% 천연섬유로 만든 건강 내의 ‘닥터키토’를 9월에 출시예정이며, ‘비비안’과 ‘미인만들기’도 팔죤을 이용한 인너웨어를 출시한다.
유아동복의 경우 이에프이가 전브랜드에 키토산을 이용한 출산 준비물을 출시해 판매 중이며, 아가방의 ‘디어베이비’는 천연 NMF성분을 가공해 보습성, 향균성, 약산성 기능을 갖는 아토플러스 보습 가공 내의를 출시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