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로맨틱·아방가르드 바이어 격찬
김선자·홍미화씨 2001 S/S 뉴욕컬렉션 성료
2002-09-12 유수연
지난 9월 7일에서 14일까지 8일간 뉴욕 브라이언공원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가 열렸다.
전세계 85명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쇼를 개최하고, 250개이상의 잡지, 80여명의 TELEVISION CREW 수백명의 리테일러, 600명이상의 사진기자들이 모여든 NEW YORK시는 일대 패션의 열기에 휩싸였다.
이 행사기간동안에는 한국 디자이너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톱 디자이너 김선자(미쓰김테일러), 홍미화(미화홍)씨가 참가했다.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한국패션산업의 위상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김선자와 홍미화의 뉴욕컬렉션은 한국패션협회의 주관으로 서울시와 산업자원부의 일부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국가적인 행사의 하나.
디자이너 김선자씨는 50년대의 고전적이면서 귀엽고, 섹시한 여성미를 상징하는 스커트 정장물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팬시한 린넨, 실크 오간디, 샨퉁과 연꽃프린트로 새롭게 개발한 번아웃 벨벳등의 고급스러운 소재의 전개로 호평을 받았으며,특히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X 실루엣의 원피스 드레스가 하이라이트.
맑고 밝은 비비드색조와 부분적인 고색창연한 앤틱조의 컬러전개를 통해 동양적인 신비함을 느꼈으며, 특히 그녀의 고유한 한국적인 이미지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편, 디자이너 홍미화씨는 이번 뉴욕 컬렉션을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이너의 감성을 여과없이 과시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프릴 장식된 다양한 란제리 아이템과 화사한 꽃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중심으로, 슬림하고 심플한 실루엣에 흥미로운 디테일장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아방가르드룩을 위해 사용된 쉬폰이나 거즈, 오간디, 코튼보일등 가벼운 소재등은 편안한 느낌의 아이템을 전개하는 장식적인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반응.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