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섬직물, 中 내수공략 최대과제

名品브랜드 수입 급증·봉제산업 활성화

2002-09-18     KTnews
불황을 겪고 있는 합섬직물 업계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라는 과제가 부여됐다. 최근 중국내 명품 브랜드 바람이 강력하게 불면서 세계 일류 브랜드들의 중국진출이 앞다퉈 벌어지고 있는 실정. 따라서 중국내 봉제산업이 급속도로 확대 발전하고 있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외국 브랜드 라이센스를 도입 전개할 경우 초기에는 제품을 직수입해 시장을 확대해 차츰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으나 중국은 시장자체가 방대해 전개 초기부터 현지생산 체제를 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명품 브랜드를 수입하는 중국업체들의 경우 자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질이 낮다고 판단, 보다 품질이 좋은 한국산 원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연소재 직물이나 스판덱스 직물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50%가까이 되는 관세도 상당히 낮아져 한국산 원단 수입은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내수시장을 겨냥해 중국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은 거의 없을 정도다. 현재 중국으로 진출하거나 중국에 생산시설을 이전한 업체들의 경우 중국내수시장을 겨냥하는 예는 거의 없고 대부분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생산단가를 낮춰 제 3국으로 수출하는 경우가 주류를 보이고 있다. 한 스판덱스 직물 수출업체 대표는“최근 중국 북경전시회나 홍콩 인터스터프에서 한국업체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바이어들이 많이 있다”면서 “1억명이 넘는 중국 상류층을 겨냥한 수출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