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봉제기지 침체 장기화

의류원부자재수출 타격·오더수급 비상

2002-09-24     KTnews
미국 테러사건과 관련 과테말라 등 중남미 지역 봉제기지의 수출침체가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국내 의류 원부자재 수출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남미 지역 봉제업체들은 테러사건 이후 직접적인 여파는 보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미국경제 회복이 더욱 더뎌질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다. 미국경기와 의류소비의 추이에 큰 영향을 받는 관계상 테러사태로 미국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오더수급에 더욱 차질을 빚는 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임금과 저이윤으로 한계선상에 있는 중소규모 봉제업체의 경우 폐업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수출업체들은 중남미 수출과 관련 미국의 공항영공 폐쇄에 따른 수입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내 소비위축이 장기화돼 의류 오더량이 현수준에서 회복되지 않을 경우 직물을 비롯한 의류원부자재의 수출전선에도 심각한 불황이 올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이미 금년에 對과테말라 수출 증가율이 크게 꺽인 상태에서 이번 사태로 바이어들이 미국 경기 침체를 우려 수입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7월말 현재 합섬장섬유직물 對과테말라 수출은 2,806만달러로 전년대비 17.9%감소되는 등 그동안 하락세가 이어져 왔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