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섬직물 멕시코 수출 갈수록 태산
불법 수입직물 증가로 원가이하 시장가격 형성현지 에이전트와 협력 판매활로 개척 급선무
2002-09-24 KTnews
합섬직물 對멕시코 수출전선의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S/S용 본격구매가 시작되어야 함에도 불구 로컬수금 문제 및 통관문제 악화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으며 한국산 베이직 아이템의 경우 시장가격이 원가이하로 형성되는 등 수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가격 하락과 관련 가장 큰 요인은 중국산 제품의 유입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
현재 수입되고 있는 직물의 40%이상이 중국산 혹은 중국에서 불법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중국산 제품이 한국산으로 둔갑돼 유입되는 물량도 상당수 있어 순수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일부 국내업체들도 대구지역 재고물량을 초저가로 수출하는 등 시장가격을 흐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와관련 멕시코 섬유산업연합회(CANAINTEX)는 중국으로부터 불법으로 수입되는 병폐를 근절하기 위해 세관을 12개로 제한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통관강화에 따른 국내업체의 수출어려움은 앞으로도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럴 때 일수록 메인 에이전트 및 바이어와 협의해 판매활로를 찾는 것이 급선무고 새로운 바이어와의 오더진행 시 수금의 안정성을 확보한 후에야 수출해야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한편 미국 경기의 연착륙으로 멕시코 섬유산업이 송두리째 흔들고 있어 금년 상반기중 생산량이 9%감소됐고 전체 공장의 11%가 문을 닫는 등 10%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이IMF이후 최악의 상태라고 멕시코 섬유산업연합회측은 밝혔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