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미 모자 수출업체 비상
모자 쿼터 폐지 가능성 커져
2002-09-24 KTnews
오는 2002년 부분적인 쿼터철폐 품목인 국산 모자류 업계가 같은 해 중국산 제품의 쿼터폐지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미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현지 수입상들은 “한국은 WTO 가입국이기 때문에 미국이 실행에 옮기고 있는 정상적인 쿼터 철폐보다 다소 앞서서 쿼터 철폐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산 모자에 대해서는 2004년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002년 철폐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산 모자류가 쿼터 폐지되면 그 동안 부담해온 쿼터 비용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현재 국내산에 비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동안 수입쿼터 제한을 받지 않던 러시아산, 캄보디아산, 방글라데시 제품은 현재 수입가격 13달러 전후인 가격 경쟁력이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모자류 생산업체는 오는 2002년 대미 쿼터 폐지와 시점을 같이해 공급제한을 받지 않고 판매 단가 하락을 이유로 중국 쿼터 폐지 이전까지 호기로 판단했다.
이로써 약 2년간의 완충기간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노렸던 국내 업체들은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가의 조기 쿼터폐지가 이뤄질것에 대비, 새로운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한국과 미국간 쌍무협정 논의시 모자를 비롯해 드레싱 가운, 장갑류, 드레스류 등 14개 품목에 대해 쿼터 철폐에 대한 원칙에 합의했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