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상사, 스포츠울 상품화 본격 개시

등산복·아웃도어 첫선

2002-09-24     양성철
국내시장에서도 스포츠 울의 상품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천연 섬유인 울의 장점을 바탕으로 스포츠울에 적합한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기술 개발을 거쳐 탄생된 스포츠울은 등산 및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한고상사 에델바이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일반 의류와는 달리 스포츠용 의류의 경우, 편안함과 쾌적함은 물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선수들의 체온 유지를 위한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난 1994년부터 울마크 컴퍼니가 스포츠 울의 개발에 착수하였는데 우수한 발한성으로 인체에서 분비된 수분을 보다 빨리 건조시킴으로써 운동하는 동안에 느꼈던 끈적임을 훨씬 줄일 수 있게 되었으며, 운동 뒤에 느끼는 추위까지 덜 수 있다. 최근 호원대학교 스포츠 과학 연구소 전향란 교수팀은 기능성 스포츠셔츠의 비교 조사를 실시한바 있는데 기존의 속건성 소재로 만들어진 운동복과 스포츠울을 사용한 운동복을 각각 입은 두 선수를 대상으로 일정 시간 운동한 후에 의복 내 온도, 의복 내 습도, 발한량 등에 대한 관능 평가 비교 실험 결과, 스포츠울의 운동복이 발한성과 쾌적성 면에서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 5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동아시안 게임에서 스포츠울 운동복을 입었던 호주 국가 대표 선수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스포츠울의 운동복이 더 좋다는 선수가 81%로 기존의 운동복보다 월등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포츠울 운동복이 기존의 운동복보다 훨씬 쾌적하고 편했다는 의견도 90%를 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스포츠울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앞으로 스포츠울의 수요 또한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미즈노, 아식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하여 5개 업체가 이미 스포츠울을 선택, 울마크 회원사가 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2개 업체가 스포츠 울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앞으로 울마크 한국지점은 스포츠울의 우수한 기능성을 널리 알리고 스포츠 울 회원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의 02-541-4470) /양성철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