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름, 코니카 필름 기술바탕 ‘날염산업 디지털화’ 앞장

섬유용 디지털잉크젯 프린트 사업 진출

2002-09-24     양성철
한국필름(대표 차피득)이 섬유용 디지털잉크젯프린터(DTP)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국내 인쇄산업 분야에서 디지털장비보급에 앞장선 경험이 풍부한 회사로 유한킴벌리(대표 문국현)와 함께 국내 섬유산업을 아날로그방식에서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컬러스팬프린트 기종의 국내 에이전트를 맡고 있으며 코니카사와 필름현상액 제조기술 도입생산하고 있어 컬러에 관한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컬러구현기술을 날염산업에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우선 이 회사는 강남의 압구정, 신사동, 삼성동 등 다양한 곳에 장소를 물색중인데 3대의 잉크젯 프린트를 갖추고 시작할 계획이며 다음달 10월말 경에 오픈 한다는 방침이다. 보유하게될 장비는 산성잉크, 반응성 잉크, 안료 등 각각 실크, 면, 폴리전용 프린팅기종으로 구분,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 광욱 전무는 “인쇄분야에서 처음 디지털 장비를 보급할 때 보수적인 기업주나 근로자들의 반발로 처음 1∼2년간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가장 앞서가며 품질이 뛰어난 업체를 설득, 디지털장비가 판매되면서 인쇄업종의 디지털화가 시작됐다”며 “국내 섬유산업도 인쇄분야의 디지털화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므로 1∼2년은 기존의 보수적인 기업주 및 근로자들로부터 저항이 있을 것이나 산업환경이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는 전체적인 대세에는 어쩔 수 없이 함께 변해야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뒤따라오는 사람은 앞서 투자한 사람이 성공하여 장비도입에 대한 확신이 서면 그때 장비를 도입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때가 되면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며 정상적인 디지털시스템을 갖추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게 되면서 기존의 거래처를 거의 놓치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이 전무는 충고한다. 이 회사는 우선 강남에 DTP센터를 오픈 하는 것이므로 학원이나 섬유패션 정보연구원, 부틱 등을 타겟고객으로 삼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