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인너웨어, ‘편안함·아웃터화’ 강세
와이어보강·몰드브라 유행 주도
2002-09-24 KTnews
올 F/W 인너웨어 경향은 와이어에 의한 편안함을 강조하고 아웃터화로의 강세가 돋보인다.
여름시즌 노출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조여진 가슴이 올 F/W에는 부드러운 와이어 사용으로 자연스러운 가슴라인을 살리고 있다.
대표적인 내셔널 브랜드인 ‘비너스’와 ‘비비안’의 시즌 기획물인 ‘슈브라’와‘에어볼륨 블랙라벨’이 모두 이러한 경향을 주도하고 있다.
‘슈브라’는 쿠션 패드로 한번 더 감싼 쿠션 와이어를 개발, 조형성을 살리면서도 피부 자극을 최소화시켰다.
‘에어볼륨 블랙라벨’은 와이어 부분을 자유롭게 움직여 가슴 앞부분에 닿는 부분을 자신의 체형에 맞게 보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특징으로 분류되는 아웃터화 경향의 강세는 그 어떤 시즌보다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아웃터의 F/W 경향은 섹시즘에 기반을 둔 빈티지 스타일로 니트와 데님 소재가 강세를 띄면서 블라우스, 니트탑, 셔츠류가 주요 인기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인너웨어는 봉제선이나 레이스가 들어나지 않는 몰드 브래지어가 부각되고 있어 가슴선 중심의 실루엣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컬러는 F/W 단골 메뉴로 등장하던 갈색, 오렌지, 자주, 빨간색등에 한발 물러선 겉옷 컬러인 와인, 진남색, 블랙, 카키등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비너스의 김정민 플래너는 “최근 속옷 경향은 여성들이 치열한 경쟁과 건조함속에서도 여성만의 매력을 잃지 않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원하고 있다”며 “가슴선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편안함을 갈구하는 소비자 욕구에 충실한 것이 이번 시즌의 트랜드”라고 설명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