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조기출시 ‘반응생산체제’ 가동
불경기·겨울장기화 ‘리오더’ 승부수
2002-09-24 한선희
불경기 조기반응 체크를 통한 시장선점전이 치열하다.
여성복업계에 조기출시가 전략화되면서 리오더시스템 강화가 주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들어 매출에 활기를 띠고 있는 여성복업계는 인기아이템의 경우 완판을 기록, 리오더에 돌입한 상태다.
밍크류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이미 매장에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고 겨울상품 속속 출시로 소비자 반응도를 살피고 있다.
특히 가죽아이템과 정장류, 블라우스 등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지고트’ 는 가죽아이템의 완판으로 리오더에 돌입했고 각 브랜드별로 모피류 비롯 겨울상품이 이미 출시돼 반응을 체크중이다.
여성복업계는 이달말을 기점으로 겨울상품 출시가 본격화, 공격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고’는 자켓 겸용 하프코트가 겨울상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블랙과 카멜 수트류가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다운류의 인기로 예감하고 있는 ‘에고’는 20일 2차 겨울 수주전을 마치고 겨울수주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레노마’는 이달초 겨울상품분을 출고, 스트라이프 정장류와 블라우스가 반응호조를 보여 리오더에 돌입했다.
커리어캐릭터로 재입지구축에 나선 ‘오니리끄’는 이달말 가을 상품 1차 세일전에 돌입하는 동시에 겨울상품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레쥬메’는 겨울상품을 지난주 10% 출고하자마자 300여장을 판매, 올겨울 상품의 판매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그웬아마크’는 인기 가죽아이템의 경우 출시하자마자 완판을 기록, 특종 출시에 박차를 가해 올겨울 매출몰이에 나선다.
인너, 특종류 중심으로 겨울상품 출시가 앞당겨져 불경기 속에서 리오더기간 단축이 최대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가을이 상실되고 겨울이 장기화될 전망에 따라 겨울 물량을 확대하고 대대적 판매전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불경기에 대한 우려로 ‘조기출시, 반응생산’ 체제에 주력, 재고소진 극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