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브랜드]미센주
선상 파티에서 본 디자이너 주미선의 세계
2002-09-25 유수연
마치 자매와 같은 분위기의 모녀들이 늘어가면서 같은 아이템의 옷을 공유하거나 외식을 함께 하는 등의 생활패턴이 공존하고 있다.
베이직 디자인에 상당히 고급스러운 꾸뛰르계 브랜드인 미쉔주(디자이너 주미선)의 손님층 역시 이런 모녀 손님.
딸의 입장에서는 쉽게 살 수 없는 고급스러운 옷이지만, 어머니 눈으로 선택해주는 귀족풍의 옷들이다.
특히, 독일의 명가의 문장과 같은 마크와 로고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귀족성을 더욱 강조해주고 있다.
30대~40대가 주를 이루는 이 브랜드의 손님들은 이미 수입브랜드를 모두 섭렵한 고급계층으로, 말 그대로‘까다롭기 한이 없다’.
따라서 디자이너브랜드들이 그렇듯이 디자이너 주미선씨가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패션의 마인드의 연령과 고객의 현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컨셉유지.
자칫 잘못하면, 이미지가 너무 어려지거나 애매해져서 고객을 실망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장점은 체형커버패턴에서 나타난다.
기성복이면서도 착용감을 가장 중시 여기는 소비층의 니드에 가장 적합한 한국형 패턴디자인에 주안을 두고 있는 그의 작품은 트랜디성을 보강한 리얼클로즈에의 접근이다.
어머니의 쇼핑에 딸이 따라오는 옷. 분위기는 어디까지나 하이클래스적이다.
나이들은 사람들에게는 젊은 옷, 젊은 사람에게는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품격을 동시 만족시켜주는 모녀의 더블마켓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쉔주.
그는 지난 18일 보수적인 패션을 중심으로, 모녀가 공감할 수 있는 클래식한 느낌의 선상파티로 고객초대전을 열었다.
대한복식디자이너 협회 회원사이기도 한 주미선씨의 02 S/S 컬렉션은 오는 10월 24일 4시. COEX 3층 컨벤션홀에서 만날 수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