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산설비투자 본격화
의류수출 ‘경쟁력’ 배가 노력
2002-09-26 KTnews
국내 의류 수출업체가 해외 생산공장에 설비투자와 공정 자동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바이어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는데다가 쿼타 폐지에 따른 경쟁력 배가 노력에 따른것으로 보인다.
섬유산업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한 한창(대표 김종선)은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스리랑카 등지의 총 6개 공장을 경쟁력 있는 아이템 위주로 재편을 선언했다.
한창은 향후 주력 아이템으로 설정한 정장과 숙녀복을 강화하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의 ‘버나오’와 ‘버나호’공장의 설비를 증설하고 자동화에 나섰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셔츠 전문 생산 공장인 ‘바니’는 점차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한창은 전 공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공정 개선작업을 병행해 효율성을 배가시키면서 고품질화에 주력하고 있다.
셔츠 단일 품목 생산 세계 2위 기업인 보텍(대표 박학경)은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의 대단위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24개 라인에 종업원 3,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 두곳에서 생산할수 있는 능력은 연간 1,200만장.
이에 보텍은 현재 불량률 0.3% 이내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동시에 브랜드 ‘바찌’의 초 일류 브랜드화 전략의 일환으로 2002년 이후 총 연산 1,700만장 규모의 제 3의 대규모 공장을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페인, 과테말라, 온두라스, 사이판 등지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한솔섬유(대표 이신재)는 단독 오더 수행이 가능케하는 독립적 전산설비와 완벽한 캐드작업이 가능한 최신 설비위주의 집중투자로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오는 2002년까지 과테말라 공장을 중심으로 버티컬 프로덕션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해진 니즈에 적극 대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창의 김종선 사장은 “고품질과 저가, 특수 아이템을 요구하는 바이어 니즈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공정자동화와 인재관리가 새로운 경영화두로 등장하고 있다.”며 최근 추세를 설명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