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美테러 보복 단기전…섬유수출 ‘이상무’
동절기 의류수요 늘어 회복 전망
2002-09-26 KTnews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심각한 수출부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가 24일 발표한 테러사건에 따른 업종별 동향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보복공격을 강행할 경우 단기섬유산업에 대한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국내 섬유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는 테러사건 직후 샘플수송 중단 등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 점차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일부 바이어들만 여전히 구매를 축소하거나 신규상담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또 미국 보복공격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동절기 의류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소비위축만 완화되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저가의류 선호 풍조와 소비 감소로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인해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의 직물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환율인상과 유가폭등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폭등 전반적인 기업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섬유류 對미 수출은 의류와 직물을 중심으로 지난해 각각 2억6,000만달러, 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중동지역 직물 수출은 14억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