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바이어들, 中 섬유제품 수입 기획
WTO 가입 영향 받아
2002-09-26 KTnews
중국의 WTO가입이 초읽기에 들어섬에 따라 뉴욕에 소재한 섬유 및 의류업체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대량 수입을 기획하고 있다.
뉴욕에 소재한 섬유 및 의류업체들은 중국이 WTO 가입하면 다른 WTO 가입국들과 동등한 수준의 특혜를 받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조건이 좋은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그동안 수입쿼터에 묶여있던 제품인 모자, 장갑, 원피스, 여성정장 등 섬유제품들의 경우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 확대로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쿼터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무제한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올해보다 17%이상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고정 바이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 바이어 이탈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미국내에서 수입제품에 대한 시장황폐화로 각종 수입규제조치를 펼칠 가능성도 커 한국산 제품도 덩달아 수입규제의 영향을 받게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섬유업계가 한국을 중국과 더불어 덤핑 요주의 국가로 분류한 것도 이와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비의류섬유 20억3천만달러(1999년 대비 15.4% 증가), 의류제품 44억9,900만달러(1999년 대비 3.0% 증가)을 각각 수출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