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유럽 환경인증 마크 획득

‘Oeco-tex standard 100’ 획득유럽 수출 시장 규제강화 적극 대비

2002-09-26     양성철
효성(www.hyosung.com)은 최근 유럽 환경인증 마크(Oeco-tex standard 100)를 획득, 유럽 수출시장의 환경친화적인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효성은 최근 나일론 제품에 대해 인체에 무해한 환경친화적인 섬유제품에 부여되는 ‘Oeco-tex standard 100’ 인증을 획득, 유럽 수출제품에 환경마크를 부착키로 했다고 밝혔다. ‘Oeco-tex standard 100’은 최초의 생산품 관련 섬유라벨로 섬유제품에 알레르기나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 물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유해물질 사용을 지양하는 경향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환경친화적 섬유제품을 선호하여 보이지 않는 새로운 무역장벽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에코라벨을 획득한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중금속 등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유해물질 시험 통과를 의미하는 ‘섬유제품 품질 신뢰’라는 마크를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게 된다. 효성 Nylon원사PU 송보섭 수출팀장은 “환경인증 마크는 섬유제품을 유럽에 수출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이 되어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수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환경인증 신청을 했으며, 최근 인증획득을 계기로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라벨, 환경라벨, 에코마크 혹은 환경마크(eco-label, environmental label, eco-mark)등의 용어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섬유제품과 관련하여 20여 개의 에코라벨이 존재하고 있다. 유럽에서 주도되어 온 각 에코라벨은 고유의 디자인을 가진 logo와 이 제도를 창출하고 관리하는 고유 조직체가 있다. 섬유제품과 관련한 20여개의 에코라벨중에, eco-tex는 생산공정까지 고려하는 에코라벨로 초반기에(1995년 전후) 호응이 클 것으로 평가되었었는데 현재 소멸되었다. EU Flower와 북극연합의 Swan이 5-10개 미만이며 그 외 대부분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하고 있다. ‘에코라벨’은 강제적 규제가 아니므로, 에코라벨 부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없이는 유명무실해지기 쉽다. 그러나 유럽 소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같은 가격이면 에코라벨 부착 제품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결과적으로 에코라벨 인증제품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유럽, 특히 독일의 도·소매업자들로 최종 제품을 판매하는 담당자들이다. ‘소비자보호협회’ 등의 단체에서 무작위 검사하여 일단 유해물질이 있음이 판단되면 그 제품 및 생산, 판매회사 모두에 대하여 부정적인 홍보가 대단히 큰 이유 때문에, 판매 담당자 선상에서 품질 관리에 대한 보장으로 에코라벨, 그중 특히 Oeko-Tex Standard 100 부착을 강하게 요구하여 왔다. 국내에는 유럽으로 수출하는 원사, 안감, 직물, 의류 제품, 단추, 지퍼 생산업계에까지 Oeko-Tex Standard 100 부착 요구가 있는 실정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