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의류프로모션, 이익없는 ‘속빈강정’

수요보다 공급 넘쳐…가격경쟁만 치열

2002-09-26     KTnews
“가죽의류 프로모션 더 이상 남는 장사 아니다” 최근 유명의류업체에 가죽의류를 기획, 공급하는 프로모션사들이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지난해 이어 올추동역시 남·여성복에서 캐주얼의류에 이르기까지 가죽의류의 물량을 확대하면서 어느때보다 프로모션사들이 바빠졌다. 이달 말까지가 최고 바쁜 시기로 공장들은 거의 밤샘작업을 하다 시피하고 있다. 그러나 분주한 가운데서도 사실상 ‘속빈 강정’으로 동종업계는 허탈해 하고 있다. 기존의 전문업체들외에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어 심각한 가격경쟁체제로 돌입했기때문. 더불어 브랜드사들의 MD들이 직접 해외시장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가격을 분석, 마진폭이 협소해 져 사실상 프로모션측에선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 무엇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진 것이 치명타로 분석된다. 이로인해 최근 원피도 구하기 힘들어 리오더가 나올 경우 현금동원력을 가진 업체가 유리한 입장이어서 현금확보까지 해야 하는 실정. 또한 고가제품의 경우 유명디자이너 브랜드나 중고가 여성복에 납품했으나 최근 이들시장의 위축에 따라 오더가 줄어들고 있어 기대를 꺾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전문사들은 니트나 스웨터의 해외소싱 및 각종 의류, 액세서리류등 완제품 수입을 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어떤 아이템이 잘 된다고 하면 비주류까지 끼어들어 결국은 제살 파먹기식의 영업을 자행한다”며 자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