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류]

2002-10-04     한국섬유신문
도박골프와 ‘홍보’ ○…최근 언론에 이슈가 되고 있는 신안그룹 박순석(60) 회장의 상습 도박 사건. 박 회장과 함께 도박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10여명 중 양말과 속옷 전문 업체인 I사 K사장이 연루되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이 회사는 평소 ‘실용성’을 강조하면서 특수 소재를 가미한 골프 양말등의 제품을 출시했던 터라 업계는 I사가 신제품에 대한 홍보차원(?)에서 도박 골프를 쳤다는 우스개 소리가 돌기도. 경영인들 이름 바꿔 ○…최근 패션업계 경영인들의 ‘이름 바꾸기’가 성행하고 있다. 신사복 A브랜드를 전개하는 김모 대표의 경우 사무실을 중심가로 확대이전하면서 이름을 바꿔 명함을 새로 만들었다. 이유인즉 지금 이름보다 새로 지은 이름이 사업도 잘되고 운이 좋아진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또 P브랜드를 전개중인 권모 대표도 최근 이름을 바꾸고 각종 관련 서류 및 등록증도 교체했다. 지인이 지방에 사는 유명 역술인을 통해 어렵사리 지어온데 감탄한 데다 5장에 걸친 풀이가 구구절절이 ‘사업이 잘되는’ 쪽이었는데... 오죽 답답했으면 부모님이 주신 이름까지 ‘사업상’ 교체 하겠는가 만은 최근 불황속에 허덕이는 업계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 인수합병 ‘단골손님’ ○…“대형 염료업체들의 인수합병은 며느리도 몰라.”염료업계에 때아닌 인수합병설이 나돌고 있어 화제다. 9월 도멘사와 LG화학이 인수합병을 거쳐 도멘코리아를 설립 세계 5위 염료업체로 발돋움한데 이어 외국 염료업체 A사와 국내 B사간 합병설이 업계에 나돌고 있는데… 물론 해당업체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서로 구체화된 얘기까지 진행됐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특히 A사의 경우 업계의 인수합병설 나오면 단골손님으로 등장해서 눈길을 끈다. 아무리 며느리도 모른다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