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月 섬유류 수출 역대 최저치
전년대비 15.3% 하락…13억 4천만달러
2002-10-05 KTnews
8월 섬유류 수출이 전년대비 15.3%감소한 13억4,000만달러를 기록 90년대 이후 8월 수출실적 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9.0%감소한 27만톤을 기록했으며 평균수출단가 역시 6.9%감소한 kg당 4달러97센트로 집계됐다.
이와같은 수출감소현상은 선진국 경기침체와 저가품 선호현상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인하 정책이 두드러져 수출단가가 인하됐으며 주요 수출국들의 원부자재 수입 축소와 함께 국내 업체간 과잉경쟁이 치열해 진 점 등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실적에서는 섬유원료가 26.1%, 사류 22.1%, 직물 15.7%, 제품이 12.1%각각 감소돼 전 품목에 걸쳐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졌다.
국가별 수출 역시 베트남, 스리랑카, 온두라스 등 일부국가만 수출이 증가됐을 뿐 전지역에 걸쳐 하락세를 보여 국내 섬유수출업체들의 심각한 경영난을 입증시켜 주고 있다.
사류의 경우 화섬F사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부진이 두드러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3%감소된 것을 비롯 화섬방적사가 21.3%, 모사가 9.2%하락됐다.
그러나 최근 천연소재 선호 추세를 반영하듯 면사는 2.5% 증가된 모습을 보였다.
직물류 역시 전 품목에서 역신장을 거듭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화섬F직물이 23.4%가 감소돼 심각한 부진을 나타냈으며 면직물 17.2%, 편직물이 3.5%씩 수출이 줄었다.
심각한 수출부진을 보이고 있는 제품수출역시 편직제 의류가 1.9%줄어든 것을 비롯 직물제 의류가 22.2%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8월중 섬유류 무역수지는 8억6,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월부터 8월까지 누계로는 77억3,2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우리나라 총 무역수지인 67억4,200만달러에 비해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