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진검승부사를 찾아서]⑧가나안

우수한 디자인력과 품질로 승부단일공장 세계최고 수준 월캐퍼 100만개 …어떤 오더도 ‘척척’7,0

2002-10-05     KTnews
‘가방하나로 세계를 정복한다.’젊은 기업 가나안(대표 염태순)이 우수한 디자인력과 품질로 세계시장에서 그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83년 가나안 상사를 설립하고 하남시에 가방·배낭공장을 가동하면서 수출시장에 발을 내딛은 가나안은 전 산업에 걸쳐 수출경기가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도 작년대비 12%증가한 매출실적을 기록중이다. 90년 무역의 날 1천만불 수출탑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면서 그저력을 인정받은 가나안은 99년 5천만불 수출탑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7천만불 수출탑에 도전하고 있다. 96년 이후 국내 생산설비를 접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설비를 이전 월 평균 100만개 이상의 가방을 생산하고 있는 가나안의 생산캐퍼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규모다. 이런 가나안의 엄청난 생산규모는 아무리 빠른 납기의 오더가 들어와도 대처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품질의 우수성과 디자인력 역시 가나안의 가장 큰 무기. 나이키, 팀버랜드 등 세계 일류브랜드 가방을 생산하고 있는 가나안은 향후 봉제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디자인 마켓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 디자인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나이키 디자인 아웃소싱 컨테스트에 뽑혔다. 올 상반기 나이키 제품 중 12개 스타일이 가나안에서 디자인된 제품으로 디자인력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가나안 허무영 사장은“가방수출에 있어서 가장 큰 경쟁상대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만이다.”면서 “대만을 이기기 위해서는 그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디자인력을 최대한 강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가나안은 가방은 물론 텐트, 의류사업에도 진출 사업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현재 미국시장 경기 악화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시장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다. 한편 가나안이 전개하고 있는 내수 브랜드‘아이찜’역시 IMF이후 성장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수출과 내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업체로 꼽히고 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