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정장, 평균 구입가 ‘상승세’

소비자 고급지향 심화…백화점·대리점 쇼핑 정착

2002-10-04     KTnews
최근 신사복 고객들의 소비처가 백화점과 대리점으로 고착된 가운데 평균 수트 구입가격이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시장내 신사복점유율은 18.9%로 지난해 20.2%보다 감소했으나 정장 한 벌 구입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삼성패션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구입장소 분포를 살펴본 결과 백화점 정상매장 구입이 전체의 41.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브랜드 대리점이 25.2%로 집계됐다. 반면 백화점 행사매장과 상설할인 매장에서 구입은 지난 99년 상반기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매장을 선호하는 소비자 구매행동과 노 세일을 지향하는 업계의 변화를 반영해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01년 상반기 소비자 구매희망 장소 분포에서도 백화점 정상매장과 대리점의 비율이 상승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외부환경의 큰 변화가 없는 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의식이 ‘이왕 구입할 바엔 제대로 된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흐름을 반영해 주고 있다. 이를 입증하는 실예로 신사복 평균 구입가격이 지난 98년 구입률 21.9%에 30만3,790원에서 IMF때 다소 내려가는 경향을 보이다가 지난 상반기에 27.4%구입률에 30만9,280원으로 상승했고 하반기에는 30.1%로 31만 4,440원으로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이에따라 신사복업계는 소비자의향을 반영한 ‘제품 고급화’가 필요하며 소재는 물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충실한 봉재’나 ‘디테일의 레벨-업’에 한층 더 충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삼성패션연구소는 일본, 미국의 정장업계는 점차 고급화, 토틀화, 대형화를 기반으로 차별마케팅을 전개하고 핸드메이드와 커스텀 메이드시장에 진출, 맨투맨식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선진사례를 밝혔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