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박동준, 디자이너
“30년 외길인생 요약”17일 대백프라자서 기념전 개최
2002-10-04 김영관
디자이너 30년.
디자이너의 직업은 언제나 성찰과 함께 탐구가 공존하는 과정의 연속이라면 이같은 긴 세월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할수도 있을 것 같다.
대구를 지키는 디자이너 박동준씨가 올해로 30년을 맞아 지난 5월 “내일은… 오늘이 그립다.”는 기념 패션쇼를 가진데 이어 기념전시회를 가진다.
17일부터 29일까지 대구 대백플라자 갤러리(10층)에서 열리는 기념 전시회는 “Memory & Future”란 주제로 박씨의 30년 흔적을 되돌아 볼수 있는 작품을 접할수 있다.
30년간 남겨온 Idea Sketch 400여점, 포토 이미지 30여점, 그리고 30년동안의 패션쇼와 전시품등.
이밖에 그동안 창의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나타냈던 Art Wear등 다양한 박씨의 지난 흔적들도 전시회에서 볼수 있다.
박씨는 30년의 외길 인생을 “Passion, Creative power, Energy로 요약 할수 있다”며 이는 “문화예술의 어우러짐으로 생긴 결과의 깨달음이었다”고 술회했다.
사실 박씨는 90년대 중반부터 패션디자이너의 세계는 문화와 예술의 접목이 핵심이였음을 깨닫고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 해왔다.
패션과 미술의 접목,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급기야 소재의 질과 패턴을 창출하면서 옷에 대한 고품격의 차원을 연출했다.
이번 30년 기념전시회는 박씨의 이같은 창의세계와 흔적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