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섬유산업 고사직전

전쟁임박…美 오더 취소사태

2002-10-06     KTnews
파키스탄 봉제업체들이 미국 테러사태 영향으로 고사직전에 몰려있어 의류용 원부자재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 섬유수출업체들의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키스탄 섬유관련 협회는 미국 테러사건 이후 바이어들의 주문감소와 대불지연, 구매선 이동 등의 영향으로 섬유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자 정부의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쟁임박이라는 서방언론의 보도 후 미국 대영 유통업체들이 주문 취소는 물론 거래선을 인근 말레이시아로 옮기고 있어 파키스탄의 70%를 점하고 있는 섬유산업 전체에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파키스탄내 한 양말수출업체의 경우, 미국 디즈니사로부터 3만2천 다즌의 양말을 주문을 받아 선적을 곧 하려 했으나 사건이 나자 바로 주문이 취소된 것을 비롯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갭, 이글, 월마트 등 역시 주문을 전량 취소해 수출이 중단됐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인근 국가로 구매선을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파키스탄 섬유조합은 정부로부터 받기로 되어있는 일반판매세 환급분과 원자재 수입관세 환급분 등 총 520억루피를 조기 지급하도록 정부에 요구했으며 파키스탄 정부는 섬유산업 피해를 면밀히 조사한 뒤 적정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파키스탄 섬유산업 고사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