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 우리가 리드한다](8)실버캐릭터
‘글로벌 마인드’로 국내 시장 선점니나리찌·엘르·다니엘에스떼 전개
2002-10-11 황연희
글로벌 마인드로 한국 시장에 도전한다.
실버캐릭터 정만우 사장이 내수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슬로건으로 내세운 마인드다.
98년 니나리찌를 시작으로 엘르(옴므·빠리·스튜디오·쁘띠뜨), 미셀클랑, 다니엘에스떼, 월트디즈니 등 유수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실버캐릭터가 브랜드 전개 3년만에 백화점서 1, 2위를 다투는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도 세계를 향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만우 사장은 86년 10년간 근무했던 삼성물산을 퇴사하고 실버텍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양말사업에 진출했다.
정사장의 삼성물산 근무시절 노하우와 바이어 연결선을 바탕으로 시작한 실버텍스는 15년이 지난 현재 국내 최대 양말수출업체 자리에 우뚝서게 됐다.
또 95년 월트디즈니와의 라이센스 계약으로 내수 시장에 돌입, 98년 본격적인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실버캐릭터로 회사명을 변경,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짧은 기간에 실버캐릭터가 국내 시장서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15년간 수출 노하우를 토대로 앞선 감각과 선진 기술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
SOCK SHOP, 캘빈 클라인, 게스, 밀레르바 등 해외 최고의 브랜드들과 비즈니스 연결로 실버캐릭터만의 기술을 터득해 왔다.
양말업계서는 생소한 시즌별 컬렉션을 도입, 관계 바이어 및 판매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실버캐릭터만의 노력이다.
실버캐릭터 정사장이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은 첫째,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는 것.
이러한 생각으로 정사장 본인도 25년간 양말 사업에만 집중 투자,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둘째,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만들라는 것이다.
정사장은 모든 업무를 세분화, 전문화 시켜서 직원 하나 하나가 전문인으로서 책임을 갖고 업무진행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보고서 양식을 없애고 결제 절차도 최소화하여 직원들에게 책임소명을 부가한다.
한편 실버캐릭터는 중국시장 진출을 최대 관건으로 삼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중국시장이 확대되면서 향후 중국 무대를 기반으로 한 사업전개가 필수라는 것.
실버캐릭터는 1차로 디즈니 수영복을 중국시장 3년간 판권계약으로 전개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더해 양말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편안한 양말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기능성을 강조한 상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컬러나 패턴의 다양함 못지않게 발에 맞는 양말을 개발한다는 다짐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