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展 참가 제품차별화 ‘관건’

패션 럭셔리화 추세 적극 부응해야

2002-10-16     김임순 기자
섬유패션업계의 해외무역전 참가 열기와 관련 전시품의 차별화전략이 적극 구사돼야 효과적인 전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최근 미국의 아프간 공격과 관련 전 세계가 전쟁의 공포감을 떨칠 수 없는 가운데 박람회를 통해 오더를 시도하는 바이어들은 색다른 맛을 찾는다는 것. 특히 이번 10월 첫째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텍스월드 전시회에는 한국에서 100개 업체가 참가하는 등 성황을 보였으나 대부분 예상외의 실적저조를 드러냈다. 텍스월드에 참가한 모업체 관계자는 “미국바이어가 참석하지 않아 전시장 분위기가 절간 같았다”며 “미국을 겨냥한 제품들은 거의 오더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더욱이 미국 등지를 겨냥한 베이직 아이템 경우 상담 실적조차 없었다고 되풀이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신제품들은 상당히 차별화 됐다”고 말하고 “패션의 력셔리화가 가시화되고 있었다”며 강조했다. 예를 들어 청바지원단 속에 아주 값비싼 모피를 덧댄 것들과 데님에 고급 비즈 장식과 화려한 자수물들은 호사스러움의 극치를 내보인 대표적인 제품들로 부각됐다는 것.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면 소재가 크게 어필되지는 못했으며 소재 전체 트렌드가 라이트 한 경향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텐셀/울에 대한 관심과 노말한 베이직아이템보다는 화려한 제품들에 관심을 높였다고 참가사들은 입을 모았다. 전시회 참가를 위해서는 각 사의 차별화된 소재와 제품으로 전시회참가의 의의를 높여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