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유통패션몰...혁명인가](24)서울패션프라자

중국·러시아·북한 국경지역 최고 요지도매 중심 수출기지로 급부상 가능성 커

2002-10-16     KTnews
수출 전초기지로써 지리적 이점이 높은 중국 훈춘시에 한국 의류 전문 상가가 생긴다. 2002년 1월 오픈 예정인 한국 의류 전문 상가의 주인공은 훈춘개발무역주식회사(대표 이상완)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패션프라자’. 92년 훈춘시가 국무원으로부터 국경경제 합작구 설립비준을 받은 이후 무역상 특구로써 그 역할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오픈하게 될 ‘서울패션프라자’가 관심의 대상이 된것도 바로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이 회사 이상완 사장은 “훈춘시의 상권 특성상 소매보다는 도매가 중심이 될 것이다. 본토는 물론 러시아와 북한등과의 연결고리로써 한국 의류 전문 매장으로써 위상을 높힐 것.”이라고 성공 가능성을 설명했다. ‘서울패션프라자’가 최근 업계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의 패션몰들이 보여준 분양 중심의 경직성과 산만함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것.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직영체제 운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입점업체들의 안정성과 매출력을 배가시키는데 필수적인 조건. 운영회사가 경쟁력 있는 업체위주로 상가를 구성할수 있는 것도 이러한 점 때문이다. 입점 업체 모집 대상도 국내 할인점 중심으로 유통을 하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가 중심이 되고 있다. 총 구좌수 320개에 약 170여 업체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패션프라자’는 현재까지 입점 모집 대상 업체중 40%가량이 단기간에 채워진것도 직영체제 운영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분양에 의한 치고 빠지기는 입점 업체들의 피해를 불러왔다. 부동산 사업이 아닌 패션사업으로 상가를 운영할 것.”이라고 운영계획을 말하는 이 사장은 “훈춘 1호점을 도매전문상가로 정착시킨 후 내년부터 총 6개점의 상가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상가구성 내달 완공을 앞두고 90% 공정을 마친 ‘서울패션프라자’는 건축면적 853.88평에 연면적 2,149.83평에 이르는 지상 4층 건물이다. 1층은 패션 잡화류, 악세서리, 남성복 등 토탈 마케팅개념을 도입했고 2층은 여성복과 아동복등으로 구색을 갖췄다. 총 320개 구좌, 구좌당 3평에 이르는 공간은 타 패션몰이 1.5평에 전후인점에 비추어 볼 때 획기적으로 넓은 공간. 입점 대상 업체는 기획-생산-판매(유통)의 조건을 갖춘 중저가 위주의 브랜드이며 재래시장 상인들도 이에 해당하는 업체로 한정했다. 이처럼 입점업체를 한정시킨것에 대해서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브랜드 업체 위주로 상가를 구성해야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는게 이사장의 설명. ▲마케팅전략 ‘서울패션프라자’는 중국 본토는 물론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도·소매 전문상가. 훈춘시의 절반에 이르는 조선족을 판매직원으로 고용하고 철저한 교육사업으로 전문인력을 육성시키며 동시에 아이템 존별로 일정수준의 직영을 유지, 상가컨셉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릴 예정이다. 또한 훈춘시는 35-45%에 달하는 의류의 중국 평균 관세를 획기적인 수준으로 인하를 약속한 상태여서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물류는 일관운송시스템을 적용, 2-3일내 도착하는 퀵서비스와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상권분석 훈춘시는 길림성의 동남부 두만강 하류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아세아의 지리적 중심에 있다. 중국 국경의 3국(러시아 자루비노, 북한의 라진, 중국 훈춘)과 인접한 삼각주로써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경경제합작구로 지정돼 각종 혜택이 지원되고 있다. UN도 300억불을 투자할 정도로 훈춘시는 가치가 뜨고 있는 지역이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