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KUFF, 취업의 기회는 사실상 줄어…

2002-10-16     KTnews
제 4회 KUFF(Korea University Fashion Fair)가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지난 9∼10일 개최됐다. 올해는 세명대, 서원대, 한서대가 참가하여 졸업작품발표회를 가졌으며 서완석 입체 패턴연구소 서완석 대표, 김상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제일모직 MD 경문수 부장, 디자이너 이경원 등이 업계대표로 실무자 강의를 했다. 세명대학교는’yesterday’s tomorrow’를 테마로 40년대 말부터 80년대 말까지의 패션을 정리,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빅뱅’을 테마로 선보인 서원대학교는 과감한 실루엣과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실험정신을 부각시켰고, 한서대학교는‘Invite to Fantasy’를 메인 컨셉으로 20세기 예술사조인 초현실주의와 미래주의를 통한 이상을 표현했다. KUFF는 대학별 졸업 작품 발표회와 패션 업계의 인력 채용 상담회를 통합하여 산학 협동의 지표를 마련하는 취지로 출범하여 초창기에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산학연계취업의 효과가 적어 해를 거듭할수록 불참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KUFF를 진행하는 모델라인의 담당자는 “협소한 장소가 문제되기는 했으나 자체적으로 패션쇼를 주관하는 대학이 늘어 참여도가 저조하다고 밝혔다.” 반면, 윤경준 한서대 졸업작품발표회 준비위원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취업의 문을 열고 학교홍보를 활성화하고자 KUFF에 참가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취업의 문은 거의 열리지 않는 것 같다”며 산학협동의 취지가 사실상 흐려지고 있는 현실을 토로했다. /신미정 기자 mira@ayzau.com /주혜윤 기자 juju@ayzau.com /강지선 기자 sun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