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후가공물 수출증가
재고부담 적어 바이어 인기
2002-10-18 KTnews
올 상반기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데님 후가공물의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1일에 폐막된 홍콩 인터스토프에서 상당수의 바이어들이 데님에 발염처리를 하거나 자연스럽게 포일가공을 한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내년 역시 데님의 열풍을 예고하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불경기일수록 데님류 수요는 늘어나기 때문에 세계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현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데님류의 유행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데님류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재고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바이어들이 그나마 구매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데님 후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님이 세계적으로 유행되면서 중국에 비해 후가공기술이 뛰어난 국내 업체로 오더가 집중될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포일물의 경우 중국산과 대동소이한게 사실 이지만 발염물은 아직까지 한국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바이어들이 경기침체로 품질이 떨어져도 중국산 데님원단을 후가공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어 국내 데님생산업체의 호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님 후가공물 생산업체들은 국내 방직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데님원단은 중국산과 비교했을 때 눈으로도 차이가 심하게 날 만큼 품질이 뛰어나지만 수출가격을 맞추기 위해 40%이상 저렴한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산 데님을 사용할 경우 국내산과 비교했을 때 수출가격에서 많으면 2달러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